울릉주민의 생활교통안정을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이 공모를 통한 대형여객선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공모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울릉주민들이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릉군관광발전협의회, 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울릉군체육회 등은 울릉도 대형여객선 조속한 추진을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결성하고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4일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정경호 대한노인회울릉군지회장, 최윤정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장, 정복석 울릉군체육회장을 공동대표를 선출하고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의 소속한 추진을 위한 성명발표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울릉항로 신조 대형여객선이 하루 빨리 건조되고 운항돼야한다. 울릉군민을 대표해 강력히 촉구한다”며“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실시협약 서명을 간곡히 요청한다 “고 밝혔다.

울릉군이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으로 인한 주민 이동권과 울릉도·독도 접근성 확보를 위해 대형여객선 공모에 나서 여객전용 여객선을 제안한 ㈜대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과 ㈜대저건설이 실시협약 서명을 했지만 이후, 여객전용과 화물겸용 여객선 논쟁이 촉발되자 이철우지사의 서명이 보류된 상태이다. 협의회는 ”이로 인해 대형여객선 공모사업과 행정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고 군민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논쟁과 갈등, 실시협약 서명의 지연은 울릉군과 경상북도 행정을 믿었던 울릉군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이자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결함을 드러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라도 논쟁과 갈등은 끝을 맺어야 하고 상생의 길로 가야 하며, 울릉군민의 하나 된 참여가 대형여객선 건조·운항을 하루라도 앞당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울릉항로 대형여객선(여객전용) 공모사업에 동의하며, 울릉군과 ㈜대저건설에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울릉군은 지난해 10월 주민 일일생활권 보장과 울릉도·독도 접근성 확보를 위해 대형여객선(톤수 2천t 이상, 속력 40노트 이상, 파고 4.2m 미만) 공모에 나섰다.
 
여객전용 대형여객선을 제안한 ㈜대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김병수 울릉군수,·박석영 ㈜대저건설 대표가 공동협약을 맺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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