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공항터미널을 방불케하는 발열검사 현장​
​울릉도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공항터미널을 방불케하는 발열검사 현장​

울릉군이 황금연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 대해 철저한 코로나 19 감염 차단을 통해 안전한 관광지 청정지역 울릉도를 지켜냈다.

황금연휴 여객선을 이용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주민 포함)은 연휴 전날 29일 750여 명을 시작으로 30일 2천627명, 1일 2천361명, 2일 1천515명, 3일 968명 등 8천200여 명이다.

울릉도 여객선들은 모두 400~500t급 소형으로 톤수와 정원수가 엇비슷해 선박내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여객 선내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뤄질 수 없다.

특히 지난달 30일과 1일은 울릉도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이 정원을 싣고 왔다. 정원이 탈 경우 다닥다닥 붙은 의자 때문에 빈틈이 없다. 따라서 코로나 19 확진 자가 배를 탔을 때는 승객 전원이 감염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구조다.

울릉(사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공무원들이 입도 관광객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황금연휴기간 행정력을 총동원 철저하게 대비했다. 여객선 승선 및 실내 관광지 입장 시 열검사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선내에서는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8천 명이 넘는 관광객 대부분이 독도까지 방문하는 등 비좁은 공간에서 집단적으로 이동했지만, 울릉군이 세심하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증대상 의심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2일 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편으로 아들과 함께 관광차 입도한 유증대상 의심자 관광객 A모씨(여·체온 38도)를 찾아내 울릉군 격리 시설로 즉시 격리조치 하고 검채를 채취 육지전문의료기관으로 보냈다

.A씨는 3일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해제 됐다. 또 독도 관광객 중 유증대상자 B모씨(남·체온 39도)를 발견 울릉군 격리시설에 곧 바로 격리조치 했고 검채를 채취, 육지 전문의료기관에 보냈다.

울릉도에 입도하는 관광객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울릉도에 입도하는 관광객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B씨는 육지 터미널에서 2차례 울릉도 입도 시 1차례 검사를 받았으나 발열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독도 탐방하면서 멀미 등으로 인한 고열이 나타나자 곧바로 울릉군 격리시설에 격리 후 검채를 채취 육지 전문의료기관에 보낸 것이다.

결과는 4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의 이 같은 철저한 대처와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 19 청정 울릉도 안전한 관광지를 지켰다는 평가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불편을 감수하며 발열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관광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휴일에도 매일 검사에 임한 공무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안전한 울릉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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