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철수... 날 밝으면 다시 투입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손병현기자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100여 ha를 태우고 계속해 번지고 있다. 원인은 불명이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불은 안동시 남후면 하아리와 상아리, 일직면 고하리, 고성리 등지까지 번졌고, 강풍을 타고 확산 중이다.

불이 나자 투입됐던 헬기는 어둠이 내리면서 철수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불이 나자 헬기 18대, 산림공무원 등 진화인력 1천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강풍까지 동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청 소속 헬기가 낙동강에서 물을 담고 있다. /손병현기자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청 소속 헬기가 낙동강에서 물을 담고 있다. /손병현기자

산림 당국은 밤사이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날이 밝으면 헬기를 다시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안동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확산 상태를 알리고 주변 주민의 대피를 돕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임야 100㏊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밤새 진화인력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한 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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