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수사관 15명 투입
컴퓨터 하드웨어·서류 등 확보

경찰이 재산증식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진 미래통합당 홍석준(대구 달서갑) 당선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홍 당선자의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웨어 및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홍 당선인과 관련해 불거진 사안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의 홍 당선자는 대구시가 선정 지원하는 A 스타기업의 주식을 다량으로 보유해 논란이 일었다.

이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선 “재산형성과정을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며 주식보유 과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21대 총선 당시 무소속 출마한 곽대훈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홍 당선인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후보 측은 “지난 1월 31일 대구시 경제국장을 퇴직한 홍 후보가 모두 36억 7천15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 중 32억 2천618만 원이 현금성 자산”이라며 재산증식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