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발 빠른 전방위적인 코로나19 검체 채취로 지역 방어에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예천군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족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감염되고 있는 가운데 도청 신도시 지역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의 연결고리를 빨리 끊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방위적인 검사를 펼쳤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경북도서관 임시 주차장에 현장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이를 통해 신도시 지역 거주자 중 추가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233명을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19일 모두 음성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또 예천군 확진자 중 국회의원선거 운동원으로 활동한 사람이 있어 전파 위험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예방적 차원에서 각 후보자 캠프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 시민과 접촉이 많았던 후보자와 운동원 40명을 검사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의 이러한 조처가 지역 전파에 대한 걱정을 덜고, 지역민의 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감염 초기에 가장 시급한 것은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라며 “심하다 싶을 정도의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걸러내 전파를 막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 예천군과 함께 특별합동방역본부를 구성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함께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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