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학생 9명 전공 악기로 연주
감사·격려 메시지와 함께 영상 제작

포항예술고 전경.  /포항예술고 제공
포항예술고 전경. /포항예술고 제공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과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코로나19 응원 메시지’영상을 제작해 발표했다.

포항예술고 재학생들이 제작한 이번 영상은 학생들의 안전과 감염예방,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철저하게 비대면으로 만들어졌다. 9명의 음악과 학생들은 각자의 가정에서 스마트폰의 음성메모 기능을 이용해 녹음된 파일을 이메일로 취합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을 통해 음원을 제작했으며 영상 역시 스마트폰의 촬영 기능을 이용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취합해 완성된 음원을 더하는 기술로 제작했다.

뮤지컬 전공의 김가연(2학년) 학생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자신의 꿈을 가꿔나가자고 학우들을 격려했으며, 실용음악 전공의 안인찬(3학년) 학생은 전국의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3학생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바이올린 전공의 이하은(3학년) 학생은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면서 인생의 다가올 봄을 위해 열심히 전공연습을 하자고 보다 따뜻한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입학하는 클라리넷 전공의 정민서 학생과 성악 전공의 류병찬 학생은 잠깐 동안 응원메시지로 만든 영상이지만 벌써 기대를 하게 하는 연주기량을 선보였다. 이 두 신입생은 응원 메시지 영상에서도 공통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자신들의 다짐들을 피력했다.

피아노 전공의 최호준(3학년 학생), 가야금 전공의 성지이 학생(3학년) 모두 고3으로서의 부담감을 줄이며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악 전공의 양유나(3학년) 학생도 모두 이 기간 학교에 나오지 못하지만 모두 연습을 열심히 하자고 격려했으며, 마지막으로 실용보컬 전공의 이나빈(2학년)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응원 메시지를 마무리 했다.

‘코로나19 응원 메시지’영상은 포항예술고 홈페이지나 유튜브(https://youtu.be/zsEGw6GuMb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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