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바지 여야 ‘대규모 공약’
지역민 표심 잡기 유세 ‘기싸움’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가칭) 발의 등을 발표했다. /미래한국당 제공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가칭) 발의 등을 발표했다. /미래한국당 제공

4·15 총선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여야의 ‘대규모 공약’이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11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가칭)’ 발의를 약속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0조원 TK 뉴딜’을 꺼내들며 맞섰다.

이번 4·15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전원은 1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수성갑 김부겸, 북구을 홍의락 후보를 비롯해 중남구 이재용, 동구갑 서재헌, 동구을 이승천, 서구 윤선진, 북구갑 이헌태, 수성을 이상식, 달서갑 권택흥, 달서을 허소, 달서병 김대진, 달성군 박형룡 후보 등 12명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극복 추경 확보로) 대구 시민의 민생을 돌보는 일에 앞장섰고,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TK뉴딜 20조원 사업을 마련했다”며 “대구 시민의 민생을 돌보고,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고, 미래 전략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구 부흥을 위해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대구를 위해 경쟁하면서 더 열심히 일할 기회와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간절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12일 대구에서 출사표를 던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12명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12일 대구에서 출사표를 던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 12명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날 현장 선대위회의에는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과 김규환 공동선거위원장, 정운천 국민통합단장 및 지역 연고자인 조명희·한무경 비례대표 후보 등 20여 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미래한국당은 성명을 통해 “제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미래통합당과 함께 첫번째 정책 법안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당선한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첫 세비를 코로나19 관련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구와 광주간 ‘달빛동맹’ 정신의 참 의미를 되새겨 국민이 힘을 하나로 뭉쳐 국민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뤄 낸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선대위는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로 사태가 확대된 만큼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미래한국당은 코로나19 사태 종식과 대구·경북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태·심상선기자

    김영태·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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