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담보·이자 보전 등 혜택
소상공인 150여명 신용대출
40억원 전액 융자 지원 받아

[상주] 상주시에서 시행하는 소상공인특례보증 지원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난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신용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담보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자 일부도 보전해 주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경북신용보증재단에 4억원을 출연해 40억원의 특례보증을 했다.

시가 출연한 금액의 10배에 대해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결과 현재까지 소상공인 154명이 특례보증을 통해 40억원 전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업소 당 3천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보증을 해주며 3.5% 이내의 이자는 시가 2년간 대신 내준다.

시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보증 한도액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40억원의 융자금이 소진됨에 따라 예비비 30억원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300억원을 추가 융자키로 했다. 이달부터 지원 신청이 가능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자금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시는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안정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사업장 리모델링 및 주방 등 시설개선에 최대 2천만원, 집기구입 등 경영안정에 최대 2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15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 예산으로 소상공인 500여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상주시 지원 분 외에 경북도가 지원하는 육성자금 69건에 17억, 중소벤처기업부 코로나19 자금 286건에 116억원도 대출이 실행돼 이를 모두 합치면 509건에 173억으로 집계됐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등에게 자금이 제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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