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수십 점 훔친 60대 붙잡혀

임시휴업 중인 재래시장 내 의류매장을 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25일 대구지역 재래시장을 다니며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하고 있는 점포에 침입해 의류 등을 훔친 혐의로 A씨(64)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대구 중구 재래시장 의류매장 2곳 매대에 덮어둔 천막을 젖히거나 찢는 수법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의류 등 84점(23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훔친 의류 등 84점 중 48점을 발견해 회수했다. 회수한 물품은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대구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차단 활동은 물론, 경찰 본연의 임무인 민생치안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은 최근 2개월간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원 마스크 절도 피의자 12명을 검거했다. 총 피해품은 293매이며, 이 중 252매를 회수해 시민들에게 되돌려줬다. 또 임시휴업 중인 점포 8곳을 포함해 대구·경산 일대 상가 20곳 대상 침입절도 피의자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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