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상대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손편지와 마스크, 현금. /포항시 남구 제공
일선 주민복지센터와 파출소 등에 마스크와 성금 등을 전달하는 선의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포항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포항 송림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승민 학생이 포항 송도파출소를 방문해 마스크 13매를 기부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마스크를 건낸 어린이는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아껴쓰고 있는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0일에는 포항시 남구 상대동행정복지센터에 한 남성 택시기사가 찾아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달라며 손편지와 마스크 16매, 현금 20만원을 건넸다.

편지에는 “코로나19로 나라가 어려울 때 빨리 동참 못해서 죄송하고,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상대동 기초생활수급가정 모녀가 상대지구대를 방문, 포항시에서 배부받은 마스크 28개를 재기부하는 등 선행을 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귀자 상대동장은 “기부하신 분의 손편지에 쓰여진 대로 주신 마스크는 다원공동생활가정에,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지정 기탁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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