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법률전문가 등 20여명
자체연구조사 등 지역과 소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 낸 연구성과를 23일 발표했다.

공동연구단은 지난 2018년 5월 국내 처음으로 재난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시민중심 조직으로, 한동대 교수 5명, 법률전문가 3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체 연구 조사를 통해 정부조사연구단과 협력 체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견제 역할을 수행해왔다.

연구성과 발표에 따르면 포항지진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포항지진피해구제법 및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했고, 공정한 진상 조사와 피해 구제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법제처 및 포항시에 의견을 제출했다.

포항 EGS 실증 연구 조사 과정에 참여한 연구진의 비윤리적 행위를 밝혀내고, 해당 기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공동연구단은 지난 1년간 포항지진의 원인, 경과 및 위험성 등의 정보를 알리기 위해 ‘2019 포항지진 2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심부지열발전소(EGS) 연구개발사업 개시 전 과거 연구 과정과 포항지진 이후 발표된 연구 문헌들을 전수 조사해 정부조사연구단에 준하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향후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위원회에 협조 및 견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포항지진특별법과 시행령에 대한 검토 결과를 시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