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40명 공식후보 확정
각 3번·9번·19번 배정 ‘당선권’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3일 4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식 확정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비례대표 공천자 당선권에는 대구·경북(TK) 지역과 인연이 있는 인사도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대구와 경북 출신으로는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당선권인 3번을 받았다. 한 전 회장은 지난 16일 한국당 공천 발표에서는 당선권과 거리가 먼 39번을 받았으나 한국당이 비례대표 명단 순위를 조정하면서 기사회생했다. 그는 이화여대 대학원 문헌정보학 박사출신으로 1998년부터 효림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지난 2011년부터 경북 여성기업인협회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직을 2년간 맡기도 했다.

또 9번을 받은 조명희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경남 창녕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신명여고, 경북대 지리학 학·석사를 전공했다. 현재 경북대 과학기술대학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학부장, 교수을 지내고 있다. 조 위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았으나 낙마한 경력도 있다.

19번에 배정받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경산에 위치한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제45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메라비언 법칙’에 근거해 예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온 이미지 컨설턴트다.

이 외에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팜한농 노무관리사는 순위계승 비례명단 6번에 배정됐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4번은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이 배치됐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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