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능인중·고교 교직원들
지역 의료인 응원 도시락 250개
달서구 리라어린이집 교사들
아이들과 응원 피켓·간식 전달

대구 능인중·고등학교 교직원이 지난 20일 수성구보건소에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능인중·고등학교 교직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을 의료계에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능인고등학교와 능인중학교 교직원들은 지난 20일 코로나19 방역과 의료지원활동에 힘을 쏟는 의료인들을 응원하고자 ‘사랑의 도시락’ 250개를 수성구보건소에 전달했다. 또, 지역의 거점병원인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영남대학병원 등에 오렌지 15상자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건넸다. 사랑의 도시락은 대구의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려고 헌신하고 있는 지역의 의료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했다.

성금 모금 운동을 함께한 능인고 교법사 문수 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능인중·고등학교 교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및 공무원을 위해 도시락과 과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리라어린이집이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전달한 응원피켓.
대구 달서구 리라어린이집이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전달한 응원피켓.

이날은 대구 달서구에 있는 리라어린이집이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샌드위치 100개와 쌈밥 100개 등 아이들의 사진이 담긴 응원 피켓을 전달하기도 했다. 응원 피켓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아이들이 직접 쓴 응원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이 부착됐다.

김이경 리라어린이집 원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의료진들에게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이들의 가정에서 받은 사진으로 응원 피켓을 만들고 교사들이 모은 성금으로 간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카톨릭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러한 지역사회의 응원이 피로 회복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아이들의 미소와 응원 문구를 보니 힘이 솟는다”면서 “최근 직접 만든 햄버거를 보내주신 라테라스웨딩과 떡을 보내주신 병아리 어린이집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