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만 자생, 생산되는 우산 고로쇠 수액으로 된장과 간장을 담아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사랑의 장 담기’ 행사가 열렸다.

울릉군은 슬로푸드 울릉군지부가 코로나 19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한 우산 고로쇠수액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에서만 생산되는 우산 고로쇠수액과 우리의 전통음식을 지키고자 활동하는 슬로푸드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숙성된 된장과 간장은 관내 홀로사는노인과 저소득계층 5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슬로푸드울릉군지부는 2017년부터 4년째 우산고로쇠 수액으로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울릉군은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 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 6종을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했고 2014년도에 섬말나리, 참고비, 삼나물, 두메부추 4종을 슬로푸드 프레시디아에 등재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슬로푸드를 통해 전통의 맛을 지키고, 울릉도 향토음식의 가치를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 19로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때에 슬로푸드울릉군지부가 울릉도의 우수한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전통 장 나눔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을 알리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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