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첫 서비스를 시작, 1년 만인 2011년 4월 이용자 수 1천만명을 돌파했고, 이듬해 3월 4천만명을 넘어 10년만에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SNS서비스가 됐다.

이제 하루 평균 송수신 메시지 110억건에 달하는 카카오톡은 소통 방식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을 바꾸는 카톡문화를 이뤄냈다. 카톡문화는 선물, 송금, 공과금 납부 방식변화를 불러왔다.

우선 2010년 12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서비스는 2017년 1천700만명이 사용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겼고, 지난해 거래액은 3조원으로 추정된다. 2018년 스타벅스는 연간 1천200억원대 매출을 각각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5월 친구 생일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선물하기 서비스는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톡 송금기능은 2016년 생겼다. 2015년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을 폐지하는 걸 계기로 내놓은 간편송금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 아이디만 알면 채팅방에서 바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 3천만명을 돌파했고, 상반기 거래액은 22조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각종 고지서나 티켓, 업체 공지 등을 카톡으로 받을 수 있는 ‘알림톡’, 로밍 없이도 얼마든지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할 수 있는 ‘보이스톡’ ‘페이스톡’, 대화 중 궁금한 게 생겼을 때 곧바로 채팅창에서 검색해볼 수 있는 ‘샵(#) 검색’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카카오톡이 국민들의 삶에 미친 여러가지 변화들이 이른바 ‘카톡문화’로 자리잡았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