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자 수가 확진자 수 앞질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천979명으로, 이 중 510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와 격리 해제자 수는 각각 전일 대비 110명과 177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격리 중인 환자의 수는 전날(12일 0시) 7천470명에서 68명 감소한 7천402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해제자 수가 확진자 수보다 많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일 대비 61명 증가한 5천928명으로, 경북은 전일 대비 4명 증가한 1천147명으로 나타났다. 이 외 지역에서는 콜센터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에서 하루 만에 13명이 증가했고, 정부청사 감염 등이 나타난 세종시에서도 17명이 늘어났다.

이날 중대본은 특별입국절차 운영현황 및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월 15일부터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추가해 총 11개 국가(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탈리아·이란·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프랑스, 영국 등 한국-유럽 주요 직항노선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유럽에서의 위험 요인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별입국절차는 입국 단계부터 입국자의 국내 연락처 수신 여부를 확인하고, 입국 후에도 14일간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난 10일 발표된 집단생활시설 종사자 관리계획에 이어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집단 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천162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계획도 추가 발표됐다. 이번 대상은 행정조사 자료를 분석해, 건강보험공단 및 사회보장정보원 종사자 데이터를 받아 신도명단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 생활시설 종사자 등 총 67만7천명의 종사자 중에서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4천128명을 파악했으며, 이 중 이미 검사를 받은 인원을 제외해 선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분석된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이들 모두가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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