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따뜻한 격려·성금 전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지역 사업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따뜻한 격려와 함께 정성을 담은 성금이 전달되고 있다.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는 10일 코로나19 관련 성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대구 내 저소득 계층의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방역 물품과 의료 지원 등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동근·전인화 부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에 작은 손길을 보태기 위해 나눔실천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섭 조일알미늄(주) 명예회장은 1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억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억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7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코로나19’특별모금 개인 성금 기탁 액 중 최고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2억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재섭 명예회장은 “함께 성장해 온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고 전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익명의 기부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억원이 전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한 시민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보내왔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경북공동모금회로 성금을 계좌로 보내며 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가 고향인 한 육군 일병이 5개월치 월급을 모아 기부하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는 경기도의 한 육군부대에 복무 중인 조현우(28) 일병이 최근 코로나19 성금 187만6천440원을 전달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성금은 조 일병이 지난해 10월 입대 후 지금까지 모은 5개월치 월급이다

대구 달서구에서 나고 자란 조 일병은 고교 졸업 후 미국에서 유학하다 늦은 나이에 입대했다.

조 일병은 “고향 대구에 당장 달려가서 뭐든 돕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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