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추가 환자 100명대로 ‘뚝’
생활치료센터 완치 퇴소 잇따라
경북도 이달 급격한 감소세 보여
의료·복지기관 전파 여전해 주의

코로나19 대구·경북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천382명이며, 이 중 166명이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총 51명이다. 대구 35명, 경북 14명이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90명 증가한 5천57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추가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일 300∼500명대 수준을 보였고, 지난 8일 200명대로 떨어진 뒤 9일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대구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완치 판정을 받은 퇴소자가 잇따르며 소강국면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전날 35명, 이날 11명이 퇴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간 무증상 확진 환자 가운데 확진일로부터 7일째 검체 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면 격리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에 비해 이달 들어 추가 확진자 수는 급격히 떨어져 이날 경북 확진자는 26명으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는 확인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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