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경찰서는 집에 불을 질러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A씨(6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 22분께 대구 동구 효목동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방안에 있던 아들 B씨(38)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부근에 술에 취해 있는 피해자 아버지를 발견하고 방화한 정황도 찾아냈다”며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8시 37분께 꺼졌다. 이 불로 집 내부 등이 탔고, 소방당국은 집안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남성 1명을 발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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