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무신용등급·무이자·무담보 혜택
실질적 구제 마련 16일부터 시행

[구미] 구미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경영안전자금 1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긴급 경영안전자금 100억원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무신용등급 △무이자 △무담보의 3無 정책으로 대출 문턱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 4∼7등급 위주의 대출을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최저 신용등급인 10등급까지 낮추고, 무담보로 담보 부담을 덜었으며 구미시가 1년간 3% 이내에서 이자를 지원해 이자부담도 없다.

또 신용불량 정보가 최근 3개월 이전 해제된 자, 연체 및 체납정보는 접수일 전일까지 해제된 자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대폭 완화했으며, 신청에 필요한 서류도 기존 11종에서 최소 여신에 필요한 7종으로 간소화했다. 단, 최근 60일 이내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을 받은 자나 대위변제자는 보증이 제한된다.

업체당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은 최대 1천만원으로 1년 만기 일시상환이며, 필요시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 분할상환(연장기간 이자 자부담)도 가능하다.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 업무도 시중은행과 병행 실시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구미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 및 금융기관과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세용 시장은 “이번 긴급 자금이 코로나19로 인해 상심이 깊은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일시에 해소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지역 전체 소상공인은 2만3천여개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점 상태 업소는 60∼70%이상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매출이 30∼40% 급락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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