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도 2천만원 보내와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기탁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총 1억4천만원 모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제공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조만현)는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총 1억4천만원 모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열흘간 3700지구의 100개 클럽의 소속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억1천만원과 자매지구인 3710지구에서 1천만원이 포함됐다.

특히 그동안 3700지구에서 도움을 받았던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국제로타리 3850지구를 비롯한 4개 지구에서 참여해 모두 1만7천달러(한화 2천만원 상당)을 모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하게 했다.

이로써 3700지구는 총 1억4천만원을 조성해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마닐라 국제로타리 3850지구의 보조금 부위장이자 교민인 정홍재 씨는 “고국이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길 간절히 바라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작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필리핀 로타리안의 정성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봉사단을 중심으로 대구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약 일주일간 햄버거 등의 간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그동안 코로나 사태 이후 모든 모임 봉사활동을 중지해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동시에 재해구호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왔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조만현 총재는 “이번 기금은 우리 지구에서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도와주었던 필리핀에서까지 기금을 모아서 보내왔다는 점에서 금액보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역사회의 빠른 극복을 위해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타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봉사단체로 전세계 120만 회원들이 할동하고 있으며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에서 100개 클럽이 무료급식봉사나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일들은 물론 국제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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