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게 선물하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화장품, 향수, 속옷 세트 등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 분위기가 이런 수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9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화이트데이 관련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여성 속옷 세트가 전년 동기 대비 575%신장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장품·향수 분야도 판매량이 31% 늘었는데 향수세트(114%)의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아울러 화이트데이 인기 선물인 명품 클러치·미니 백과 헤어액세서리는 각각 68%, 100% 증가했다. 손목시계도 32% 신장하는 등 온라인으로 고가 선물을 사는 경우가 느는 추세다.

온·오프라인 구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e쿠폰 수요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과 백화점·문화상품권은 각각 552%, 42%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