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상주시에 성금 5천만원 쾌척
금양, 군위군에 마스크 1만개 기부
“고향주민들의 어려움 돕고 싶어”

이상배(왼쪽) ㈜칸나 대표가 상주시에 특별성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상주시 제공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출향인들의 성금과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상주지역 출향인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거액의 구호지원금을 쾌척한 기업 대표가 있어 화제다. 온정의 손길은 앨범과 노트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인 (주)칸나의 이상배 대표로부터 전해졌다.

그는 최근 상주시를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을 전하고 싶다며 특별성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상주시 함창읍 출신으로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용 노트를 기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6년에는 동영빌딩(현 삼백타워)을 인수하고 이로써 발생한 이익금으로 장학사업이나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이상배 대표는 “이번 성금 기탁이 지역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국가적인 위기 사태에 온정을 더해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자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위군에서는 출향기업인 (주)금양(대표이사 류광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 3일 (주)금양 류동윤 이사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주민을 돕고 싶다”며 군위군을 찾아왔다. 최근 군위군에서도 우체국이나 농협 등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 수량이 제한돼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은 구입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선뜻 도움을 준 출향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군위/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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