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자 5천명 넘어

대구서 3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는 총 31명이 됐다.

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씨(75)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오전 11시 47분께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였던 B씨(83)가 사망했다. B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앞서 오전 3시 5분께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C씨(78)가 숨지기도 했다. C씨는 지난달 29일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계명대동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이날 이어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그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자였으며, 앞서 지난 2일 사망한 D씨(79)와 E씨(78)도 70대 이상 고령으로 각각 심장질환과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또한 대구시가 지난 2일까지 대구에서 사망한 16명의 기저질환 분포도를 확인한 결과 당뇨가 8명(50%), 암 환자는 4명(25%), 신부전증은 2명(12.5%) 등을 앓고 있었다.

전국적으로도 사망자 31명 중 96.2%가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지역 확진자가 나흘째 하루 5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급증세가 이어졌다. 3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대구 519명, 경북 61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5천186명(대구 3천600명, 경북 685명)을 기록했다.

대구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사이 741명이 늘어난 데 이어 매일 514명(1일), 512명(2일), 519명(3일)씩 증가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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