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간부 검체 폐기 지시 의혹
시 감사팀, 사실관계 확인 나서
상주시 보건소의 한 간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보건소 여직원의 진단검사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상주시 감사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3일 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비상근무 중이던 여직원 A씨가 고열 등의 유증상을 보였다.
A씨는 곧바로 보건소 의사에게 알리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보건소 한 과장이 해당 직원들에 대한 검체를 폐기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직원 가족이 보건소를 찾아와 항의한 후 다시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틀 후인 28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시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하고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