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상담 플랫폼
오픈 연구소 최근 개설

포스코가 제철소 현장과 기술연구원 간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사내 기술 상담 플랫폼인 ‘오픈 연구소’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사내 앱을 통해 시작된 ‘오픈 연구소’는 기술적인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공정과 제품 등 34개 사내 기술연구원이 자유롭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철강 제조 기술 문의가 많은 제철소 엔지니어와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기술연구원 소속의 전문 연구원을 통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에 200여건이 넘는 질문이 등록되고 문제해결을 위한 답이 등록됐다.

등록된 모든 질문과 답변을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원하는 연구원을 지정해 답변 받을 수 있다. 또한 긴급 질문으로 등록할 경우 연구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하며, 해결이 어려우면 기술연구원에서 과제로 추진해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질문자와 답변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질문자는 1천포인트, 답변자는 1천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는 연말에 본인 희망에 따라 현금으로 받거나 기부할 수 있다.

엄경근 포스코 연구기획그룹장은 “오픈 연구소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업무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문제를 중심으로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오픈 연구소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사외 전문가를 연계해 플랫폼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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