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치권 위기 극복 한마음

대구 경북지역 예비후보들이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을 환영에 이어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는 방안이 정부차원에서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악화를 우려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예비후보자들이 많았다.

대구 달서구을 출마선언한 박상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제상황을 극복하도록 내수 진작 방안을 긴급으로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민경제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10대 방안으로 기업체 접대비 한도 폐지, 김영란법 완화, 유류세 인하, 개별소비세 폐지, 부가세 인하, 주 52시간제 폐지, SOC사업 확대, 각종 신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및 폐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 배영식 통합당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악화를 막기위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지역화폐 상품권을 발행으로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지원을 위한 재원도 마련해 위기에 빠진 대구·경북 경제회생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구 수성구갑 이진훈 통합당 예비후보도 “대구시민들은 지금 극도의 불안감에 싸여 있고 범어네거리와 신매광장, 식당과 가게에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일종의 패닉현상에 빠졌다”며 “정부의 심각단계 격상에 이어 하루빨리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수성을 선거구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직접 시민을 격려하고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부겸(수성구갑)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사람 있고 정치가 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건대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면서 “대구와 경북이 지금 상처받고 있는데, 마음의 상처는 잊히지 않는 법이다. 혐오와 배제의 언어가 아니라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호·김영태기자

    김진호·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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