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기준 사업자 214명
인증업체 총 종사자 1천135명
업체당 평균 5.3개 일자리 제공
총매출액 2천38억 23.5% 늘어
2023년까지 300명 육성 목표

경북 농업이 6차 산업이라는 융·복합의 날개를 달고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북도는 지역 농업·농촌이 전통적 생산소득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의 경쟁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6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하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1차 산업인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 및 유통과 판매(2차산업), 문화, 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경북도의 6차 산업 육성 정책은 시설·장비 지원, 인증농가 발굴·육성, 현장코칭, 인증사업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촌융복합지원센터 운영, 대형마트 입점 안테나숍 개설, 바이어 초청 품평회, 온-오프라인 기획특판전 개최 등 판매 플랫폼 구축, 6차 산업지구 조성,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문교육, 유형별 우수사례 발굴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하다.

경북도내 국가인증 농촌융복합사업자(6차 산업 인증)는 지난해말 기준 214명으로 인증제가 도입된 2015년 88명에 비해 2.4배로 늘었다. 도는 2023년까지 300명의 인증사업자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들 사업자는 지역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증 업체의 총 종사자(상시고용)는 1천135명으로 사업체당 평균 5.3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연간 원물사용량은 4만2천691t으로 2015년보다 61% 늘어났다. 특히 인증사업체의 총매출액도 2천38억 원으로 23.5% 늘었다. 2023년 목표액은 3천억 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어느 생태계에서나 도태되는 것이 필연이다”며 “농업·농촌의 융·복합화 곧 6차 산업화는 결국은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제적 가치를 벗어난 공익적 가치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지향하는 농촌 융복합산업, 곧 6차 산업은 혼란과 부정적 요소가 배제된 창조적 파괴를 전제로, 기존 영역 간의 가치의 합보다 더 큰 ‘+ 알파’의 시장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최근 식생활·식문화, 가구 형태, 인구구조 변화가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농업·농촌의 융·복합화 또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도는 인식하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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