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사진> 대표는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종로의 ‘젊음의 거리’를 방문, 기자들이 유 의원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가 이날 종로를 방문한 것은 정치에 입문한 지 1년여 만에 처음 치러보는 선거에서 자신의 득표를 염두에 두고 지역구를 둘러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아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며 “똘똘 뭉쳐 문 정권 심판에 기여해야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신설 합당’ 방식의 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선 “우리가 추구해 가는 그런 방향이 자유우파의 대통합이다.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이란 측면에서 뜻을 같이해 주시는 점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황 대표는 젊음의 거리를 둘러본 뒤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캠퍼스를 찾았다. 황 대표는 성대 법대 출신이다.

황 대표는 자신이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공관에 있을 때(2015∼2017년)는 종로 상권에 공실(빈 가게)이 거의 없었다면서 “그사이 엄청나게 공실이 많이 늘었는데, 원인이 뭘까. 경제 실정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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