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관기관·단체 긴급대책회의
의견청취·피해지원 방안 논의
시청 내 경제대책상황실 운영
기업지원 등 4개 대응반 편성

[구미] 구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세환 부시장을 주재로 지역경제 관련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의견청취 및 피해지원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까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전개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시는 경제대책상황실(실장 구미시 경제기획국장)을 운영하고 △총괄반 △기업지원반 △소상공인지원반 △근로자지원반 등 4개 대응반을 편성했다. 각 대응반은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한 피해접수 및 모니터링 강화와 장기화 대비 단계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수출·입 비중이 높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 규모 융자와 중소기업 수출보험료를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구미산단의 중국 수출 비중은 35%에 달하고,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은 270개 사에 이른다.

또 내수 위축 등 피해 우려되는 자영업, 도소매업 등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100억원 규모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구미사랑상품권 조기발행한다.

이밖에도 마스크, 손세정제 관련용품 중심으로 물가모니터단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점검과 중소기업·전통시장 등 방역장비 긴급지원, 예방캠페인을 실시한다.

외국인에 대한 감염 공포 확산에 따라 지역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와 연계한 사전 피해예방 외부활동 자제 권고 및 거주밀집 지역 예방 캠페인, 쉼터방역 점검도 강화한다.

관세청 구미세관도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공급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겪는 기업을 위해 중국 수입통관 절차 간소화 등 소재·부품 수급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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