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안대영 한의바이오연구소’ 기술 개발
기체형 증류기법 분리방식
나무·과채류 등 40여 품목 실험
“기술대중화 위해 노력할 것”

왼쪽부터 엄준호 대표와 안대영 연구소장이 추출된 증류수를 들어보이고 있다. 원안은 AI건습식추출기.
왼쪽부터 엄준호 대표와 안대영 연구소장이 추출된 증류수를 들어보이고 있다. 원안은 AI건습식추출기.

[영주] 영주시에 있는 안대영 한의바이오연구소가 첨가물 없이 원재료만으로 증류수를 뽑아내는 기술력을 확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소 측이 개발한 기술은 첨가물 없이 원재료에서 증류수를 추출하는 특수 장비인 AI건습식추출기로 기체형 증류기법에 의한 증류수 포집 방법이다. 일반적인 액상 착즙 방식은 원재료에 물 등 다양한 첨가물을 넣어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안대영 한의바이오연구소가 개발한 증류수 추출 방식은 기존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포집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대영 한의바이오연구소가 개발한 AI건습식추출기는 원재료의 색도와 관계없이 원료의 질량, 무게, 비중 등을 이용한 기체형 증류기법 분리 방식으로 모두 흰색의 증류수로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자연색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연구소 측은 AI건습식추출기를 통해 삼류, 소나무, 뽕나무, 참나무, 엄나무와 모과, 포도, 사과, 오미자, 커피 등 과실류 및 토마토, 오이, 무, 호박 등 채소류 등 40여 품목의 실험을 거쳐 원재료에서 순수 증류수만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추출된 증류수는 원재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부분에서 효능을 발휘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대영 연구소는 개발한 증류수를 바탕으로 화장수 가용가능 시험을 거쳐 2008년부터 미스트, 비누, 치약, 마스크 팩, 젤 등 7개 생활용품의 시제품을 출시, 위탁 판매해오다 최근 자체 매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안대영 한의바이오연구소장은 “개발된 기술에 대한 정보 유출 등을 고려해 아직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술개발 연구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기술 대중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충청권 A대학을 통해 생산 원료의 유독성, 보습, 미백, 항균 능력 등에 대한 실험을 추진중이다. 결과가 나오면 공개 할 것”이라 덧붙였다.

A대학 관계자는 “원재료는 한의학에서 사용 중인 약재로 이미 검증된 것”이라며 “새로운 추출기법에 의한 증류수의 효용성과 기능성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영 한의바이오연구소 엄준호 대표이사는 “현재 출시된 생활용품에서 식품류, 의약품으로 기능이 확대 될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사용된 폐슬러지 등은 거름으로 100% 활용 할수 있는 친환경적 소재”라고 했다. 그는 “25kg의 소나무를 추출기에 넣으면 약 10ℓ의 증류수가 생산된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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