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으로 창당된 미래한국당(가칭) 대표를 한국당 4선 한선교<사진>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표가 한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아달라 제안했고, 한 의원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5일 열리는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한 의원은 조만간 한국당에서 탈당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지난해 12월 ‘비례자유한국당’을 당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나 선관위가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함에 따라 지난달 17일 당명을 바꿨다.

지난달 5개 광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하며 창당 조건을 충족했으며, 오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끝으로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기호를 앞번호로 받기 위해 총선 불출마자를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의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예정이다. 다만, 누가 미래한국당으로 옮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당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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