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다. 중국 내 확진자가 1만 명선을 기록하고 사망자수도 200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국제 간 공동 대응체제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서도 1일 현재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의심증상으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이 70명이다. 또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로 판명 받았다”고 밝혀 국내서도 첫 2차 감염자가 생기면서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 지방단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전북도가 초긴장 상태라고 한다.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우한 폐렴은 현재 추세로 보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 이 상태가 얼마나 오래 갈지도 지금으로서는 예측이 안 되고 있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서고 있으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이 입국한다는 우리는 아직 입국금지 여론 고조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다.

하루 3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의 입국이 우한 폐렴 사태로 줄어 지금은 1만여 명 정도가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지역에 체류하다 중국에서 설 명절을 쇠고 국내로 귀국하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다.

특히 대학가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던 중국 유학생의 국내 귀국을 두고 대책마련에 골머라를 앓는다고 한다. 대학마다 그 수가 수백 명에서 천여 명에 이르러 이들에 대한 관리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보건 당국의 꼼꼼한 방역체계 관리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가동 중인 방역망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물샐틈없는 준비를 해야 한다. 뚫리면 걷잡을 수 없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지역사회도 일상에 불편이 있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규칙을 지켜나가는데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