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울릉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 및 대응을 위해 울릉군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울릉군은 국회의원선거구획정관계로 출장 중인 김병수 군수의 지시로 29일 허필중 부군수 주재 경찰서, 119안전센터, 보건의료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 군수는 사안이 매우 중대한 만큼 부 군수에게 울릉군 내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신종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대 군민 예방 수칙 홍보와 대처방안을 적극 모색, 군민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군은 설 연휴 기간 운영하던 재난·감염병 비상대응반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반으로 전환하고, 유일한 의료기관인 울릉군 보건의료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보건의료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 호흡기 유증상자를 분리, 진료, 처방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검역, 환자추적, 치료 등에 공동 대응하고, 울릉알리미, 홈페이지, 유선방송, 홍보포스터 배부 등 전방위 홍보수단을 통해 예방수칙 및 대응방법을 적극 홍보, 유사시에 대비한 격리시설과 개인 보호구 자원 확보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다음 달 13일 미국 어학연수 울릉 초·중등학생 귀국에 따른 안전보호조치 등 군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청정지역인 울릉도가 사스와 메르스 발생 때 관광객이 급감한 만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 극복, 세계적인 친환경 청정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제고, 적극 홍보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에는 지난 27일부터 현재까지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육지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주민 및 관광객의 입도가 완전 차단된 상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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