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포항항로에 울릉주민 배인 대형여객선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상북도와 울릉군, (주)대저건설은 27일 경북도청에서 ‘울릉~포항항로 대형여객선 건조‧운항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병수 울릉군수, 여객선 운항사인 박성영(주)대저건설대표는 물론,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남진복의원,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이 참석, 협약을 공고히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항-울릉항로에 운항 중인 썬플라워호의 선령이 2020년 6월 만료 됨에 따른 대형여객선 건조‧운항을 위해 경북도, 울릉군, ㈜대저건설이 공동 협력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포항~울릉항로는 썬플라워호 등 3척이 운항 중이지만 소형여객선이 증가하는 등 경쟁이 심해 민간 업자의 재정으로는 썬플라워호를 대체할 대형여객선 건조가 어려워 경북도와 울릉군은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고심해 왔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신조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대형여객선 도입에 따른 울릉~포항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지원 사업 공모를 추진, 지난 10월 28일 3개 선사가 참여 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저건설이 선정돼 구체적인 사업을 준비해왔다.
 
㈜대저건설은 총톤수 2천125t, 정원 932명, 최고속력 41노트 재원의 여객선을 내년 초에 발주할 계획이며, 울릉주민의 해상이동권을 고려, 조속히 취항하도록 노력하고, 여객선 건조 기간에 대체여객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울릉주민들의 육지와 1일 생활권을 위해 울릉도에서 오전 출발, 수익보장 등 지원 조건으로 우선협상 자가 선정된 만큼 울릉군의 재정으로는 지원이 어려워 경북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은 의미가 크다.
 
김 군수는 “도서지역 울릉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이철우 지사와 장경식 의장께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 대형여객선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신조·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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