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봉현면 장석철씨 ‘별 사과’ 개발
빨간 별·노란 별 두 종류
별 모양 선명 시각적 흥미 유발
육질 단단하고 당도도 높아
한입 크기로 급식·행사용 적합

별 사과 개발자 장석철씨가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홍보 활동을 하는 모습.

[영주] 사과나무에 빨간 별이 주렁주렁 열려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도시 대형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별 사과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새로운 사과 재배농가의 소득 작목으로 급부상 중이다.

화제의 별 사과는 영주시 봉현면에서 과수원을 경영 중인 장석철(58)씨가 개발한 신품종으로 2017년 5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국산 신품종이다.

장씨는 “2010년 변이가 생긴 미니 사과를 과원에서 발견해 대목에 접을 붙이는 등 다양한 실험과 연구 끝에 현재의 별 사과를 개발하게 됐다”며 별 사과의 탄생에 대해 설명했다.

장씨가 개발한 사과는 빨간색의 가을 스타와 노란색의 가을 향기 두 가지 품종이다.

별모양이 선명하고 빨간색을 띠는 가을 스타는 10월 말부터 수확이 시작되고 당도는 17-19Brix로 육질이 단단해 저장 기간이 길며 일반에게 알려진 일본에서 육종한 알프스오토메 보다 맛과 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노란색을 띠는 가을향기는 9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고 당도는 14-16Brix 정도로 육즙이 풍부하고 사과의 특징인 새콤달콤한 맛을 내며 가을 스타 보다 크기는 조금 작은 것이 특징이다.

장씨가 개발한 별 사과는 육질이 단단해 저장 기간이 길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질 가능성이 낮아 상품화에 뛰어나다는 평이다.

별모양의 가을 스타는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인 흥미 유발과 한입 크기로 먹기 쉬워 학교 급식 및, 행사용, 소포장용 선물로 적합해 신소득 작목으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별 사과 개발자 장석철씨는 “별 사과는 영주에서만 생산 할수 있는 특화작목화 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로서의 명성과 우수한 제품을 생산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별 사과를 지역 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고 영주사과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화와 다양한 소비자층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으로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장씨는 별 사과 개발 뿐만 아니라 영주 사과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적이 인정돼 2019 농업대상에서 사과 분야 명인으로 선정됐다.

영주시는 지역특화사업으로 경북도 농업기술원 도비 공모사업에 응모해 총사업비 2억3천만원을 확보, 별 사과 신규과원 5ha 조성과 홍보 및 마케팅, 브랜드 개발과 포장재 제작을 추진하는 등 별사과 브랜드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 별사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 영주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주 별 사과를 알리는 홍보행사를 가졌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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