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문경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문경은 석탄·시멘트 산업 등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반이 되었다. 현재는 문경새재를 비롯한 청정하고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역사와 문화자원을 간직해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문경은 백두대간 유일의 남향도시로 전국에서 가장 긴 백두대간 구간 110km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희양산, 주흘산, 황장산, 대야산의 4개 명산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봉암사, 대승사, 김용사와 같은 유서 깊은 고찰을 산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문경∼울진), 경북선 단선전철(문경∼김천) 등이 개통되면 문경은 열십(十)자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서울 강남을 출발해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닿는 교통의 요지가 된다. 또 관광객 증대와 도시브랜드 가치의 상승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해발 956m의 문경 단산에 3.6㎞를 왕복할 수 있는 단산 모노레일이 올해 말부터 운영된다. 단산은 우리 시에서 21세기형 레포츠 메카의 산으로 조성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 중에 있는 곳이다. 조령산,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와 수려한 바위산인 주흘산과 운달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압권의 경치를 자랑한다. 작년부터 100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단산 모노레일은 8인승 차량 10대, 화물 차량 2대, 승강장 2곳, 진입도로, 주차장 등의 시설이 마련·정비된다.

승강장 주변 정상부에서는 단산 숲속 야영장(17곳), 단산 숲속 썰매장, 전망대 등이 조성되며, 특히 모노레일에서 전망대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 데크길도 조성 중에 있어 유아, 노인, 장애인까지 문경의 맑은 공기 속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사회적 약자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등급별 산악자전거,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등의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산악인과 캠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문경 에코랄라는 기존에 있던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 등에 생태 전시관인 에코타운과 9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된 자이언트 포레스트 등의 시설을 더해 업그레이드했다. 이는 녹색문화상생벨트조성 사업으로 정부가 주도한 지방육성정책 ‘국가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의 일환인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사업으로 추진됐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기업, 산업유산의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는 ‘추천 가볼만한 산업관광지 20곳’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한독의약박물관, 포스코 역사관 등과 함께 ‘문경 에코랄라’를 선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제 및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우리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2019 지역특화소재콘텐츠개발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문경 랄라스타즈(Ralastars) 캐릭터 개발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달 중 개관을 목표로 문경에코랄라 에코타운 영상스튜디오 내 랄라스타즈의 노래와 춤을 따라할 수 있는 체험시설을 구축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문경오미자를 테마로 하는 융복합 종합 문화공간인 문경오미자테마공원도 경북 최대 관광지인 문경새재 초입에 조성돼 지난 9월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문경오미자테마공원은 문경 대표 농·특산물인 오미자를 종합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녹지 오미자공원 등으로 힐링·휴양의 공간을 만들어서 도농교류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다.

이같은 사업들이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문경을 찾고 이를 통해 소비가 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은 이를 위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