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매화면 현장서 상황 점검
이재민 임시주택 마련 등 당부
현재까지 잠정피해 800억 육박

13일 오전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전찬걸 울진군수 일행과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이낙연 국무총리가 울진군과 영덕군 등 제18호 태풍 피해지역의 조속한 응급복구를 통한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특별교부세 추가지원 및 항구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4면>

이 총리는 13일 오전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와 매화면 기양3리 등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이 총리는 헬기편으로 울진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기성면 삼산리 주택피해 복구 현장과 매화면 기양리 도로 및 하천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황인권 육군 2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전찬걸 울진군수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2주일 이내에 이재민들에게 이동식 주택을 제공할 것을 당부한 뒤 “항구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어 “복구가 우선이다.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찬걸 울진 군수는 1천억 원이 넘는 피해복구 예산 중 군비 부담금에 대한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과 침수지역의 항구적인 대책사업으로 사방댐 및 배수펌프 신설,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난 후에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태풍 당시 폭우로 마을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됐던 울진군 매화면 기양3리를 찾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육군 50사단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진 울진군은 인명피해(사망4), 공공시설 720개소, 주택 1천74가구 , 농경지 6천365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이 798억 원, 복구액은 1천435억원에 달한다. 울진/장인설기자

    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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