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영지 버섯’ 생산 제품들 서울 양재하나로마트서 완판행진
새로운 재배법 개발·식품화 성공 등 끊임없는 연구·투자 ‘결실’

서울 강남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엄지영지버섯 오순기 대표가 영지버섯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경북도가 강소농으로 지정한 칠곡군 영지버섯 가공업체가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칠곡군에서 영지버섯을 재배하면서 가공식품까지 생산하고 있는 ‘엄지영지 버섯’(대표 오순기)이 그 주인공이다.

엄지영지 버섯이 생산하는 특허제품 ‘큐브영지버섯’, ‘큐브원물선물세트’, ‘영지버섯 진액’, ‘누룽다욧’등이 강남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 3월 농협양재하나로클럽에 진출한 엄지영지 버섯은 강남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인기에 힘입어 판매기간을 3차례나 연장하고 추석 특수까지 기대하고 있다.

주부들의 입소문과 더불어 완판 행진까지 이어지자 엄지영지 버섯 제품을 찾는 곳도 늘어가고 있다.

롯데호텔, 농협온라인 쇼핑몰, 위메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엄지영지 버섯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추석을 맞아 명품선물전에 엄지영지 버섯을 포함시켜 호텔로비에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엄지영지 버섯의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자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는 지난 6월 오순기 대표에게 ‘베스트 챌린지’상을 수여하고 엄지영지 버섯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엄지영지 버섯의 성공에는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이 업체는 영지버섯의 ‘에이즈’라 할 수 있는 노랑곰팡이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목재배법을 개발하고, 영지버섯 자실체 배면에 칼집을 넣어 건조하는 기술과 기계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소비자들이 영지차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지버섯을 큐브조각으로 만들어 제품화 시켰으며, 다이어트 간식용 영지누룽지를 개발해 약용으로만 활용하던 영지버섯의 식품화에도 성공했다.

이밖에도 큐브영지버섯·영지누룽지·천연영지수제비누 등 특허기술등록 3건과 상표등록 2건, 포장디자인의장출원 2건의 지적재산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오순기 엄지영지버섯 대표는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칠곡군 영지버섯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저의 이러한 뜻을 알고 판로개척 등에 많은 도움을 준 칠곡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영지버섯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칠곡군 영지버섯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