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중으로 7∼8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의원 출신 장관들에 대한 교통 정리가 필요하고, 개각 시기의 최대 변수로 작용했던 북·미정상회담이 일단락된 만큼 더 미룰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개각 발표 시점은 오는 7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쯤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며 “대사에 대한 발표는 4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문화체육부 장관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장관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민주당 진영 의원과 김병섭 서울대 교수가 거명되고 있고, 국토교통부 장관엔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각종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김 대변인은 이같은 하마평에 대해 “너무 단정적으로 쓰는데, 틀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한편, 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주러시아 대사에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이상철 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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