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정무·윤도한 소통 수석
오늘 비서진과 개편 발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 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설 연휴 전 중폭 규모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전 비서진 교체 인사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검증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 최종 논의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는 노영민<사진> 주중대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노 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고, 19대 대선 때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지냈다. 정치권과의 소통과 협치를 맡을 정무수석에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유력하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비서관급에서는 백원우 민정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의 총선 출마가 점쳐진다.

또한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포함한 최대 10개 부처 안팎의 대폭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0년 총선에 문재인 정부의 참모진 또는 비서진이 대거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문 대통령의 참모진이 여의도에 입성, 당정청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집권 후반기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지원해야 한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호 기자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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