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폭설피해 복구에 민.관.군 하나 돼 구슬땀

폭설로 인한 피해 규모가 80여억원이 넘어서고 있는 상주시는 9일 군병력과 경찰인력 700여명이 동원되는 등 민.관.군이 모두 하나 되어 피해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 6일부터 제설차 등 장비 1천100여대를 비롯 공무원, 주민 등 7천여명이 동원돼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으며 7일에는 육군 5837부대. 공군부대 장병 및 경북경찰청 기동대 700여명 등이 나와 무너진 축사와 비닐하우를 철거하는 등 긴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60cm의 최고 적설량을 기록한 화북면은 전 도로망이 두절됐으나 화북면에 주재하고 있는 보중건설(소장 김덕화)과 덕산건설(소장 신종규)에서 포크레인 3대와 인력을 지원, 밤티재와 서재 등에서 제설작업을 서둘렀으며 피해가 가장 컸던 이안면에서도 지역주민과 고속도로 공사업체인 고려개발(주)가 복구작업에 나서는 등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상주시는 이번 폭설로 농업시설물 85ha, 축사시설 1만3천616㎡, 농작물 피해 48ha, 함창농공단지 공장시설 10동이 파손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예비비 7천만원을 긴급 편성해 하우스 철거장비 지원, 축사 복구장비 및 소독약 지원 등에 사용토록 하고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장비와 일손이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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