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총선 출마로 공석중인 청와대 후임 정무수석비서관 임명을 당분간 유보, 4월 총선 이전까지 이병완 홍보수석이 직무를 대행토록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후임 정무수석은 4.15 총선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총선 이전까지 정무수석실 운영 방향에 대해 “기존의 정무수석 업무 가운데 당정관계는 앞으로 정책실에서 수행해 나갈 것이고 기타 정치적 분야는 정무비서관이 정무기획을 겸해 실무적인 조율문제만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홍보수석이 정무수석역을 대행해 관련 업무를 수시로 보고 받고 판단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