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특별 개선사업 ‘효과’
전국 사고다발 상위 20곳 중
2년 전 6개 교차로 올라
올핸 한 곳도 포함 안돼

대구시의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Vision 330)’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50개소 특별교통안전 진단 및 개선사업’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2014년 말 기준 통계) 전국 사고다발 교차로 상위 20위에 6개의 교차로가 이름을 올리면서, ‘교통사고 다발 도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당시 경찰청 등의 발표에 따르면 △달서구 죽전네거리(2위) △수성구 범어네거리(4위) △중구 계산오거리(5위) △남구 성당네거리(6위) △달서구 두류네거리(11위) △수성구 황금네거리(20위) 등이 전국 상위 20개 교차로에 포함됐었다.

하지만 7일 발표된 전국 사고다발 교차로 20위 이상의 명단에는 대구의 교차로는 포함되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265건이나 발생했던 교통사고가 2017년 말에는 150건으로 무려 43%나 급감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에 3대 밖에 없는 고가의 교통안전점검차량(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투입해 면밀하고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특별도로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교차로 구조개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시는 이를 통해 △차로조정 △유도선 신설 △우회전 차로 속도저감시설 설치(고원식 횡단보도, 차로폭 축소, 곡선화 등) △유턴구간 조정 △무단횡단방지시설 설치 △투광기 △신호기 및 횡단보도 정비 등을 진행했다.

대구시는 현재 사고다발 교차로 개선사업은 50개소 가운데 29개소가 완료됐다. 아울러 2019년에는 노인보호구역 개선을 위해 국비 4억원을 확보하고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형 대책으로 경찰청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와 함께 한마음으로 노력해 교통사고는 2014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며 “대구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 성숙한 교통문화의식이 필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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