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공식 경기에 처음 등판할 예정이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의 공식 홈페이지(texas.rangers.mlb.com)는 “벅 쇼월터 감독이 5일부터 치러지는 시범경기 첫 로테이션을 결정했으며 박찬호가 케니 로저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함께 7일 등판하게 됐다”고 1일 전했다.

텍사스는 이날 2개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밀워키와 원정경기를 벌이고, 나머지 한 팀은 서프라이즈에 남아 캔자스시티와 경기를 벌이는데 박찬호는 캔자스시티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상을 털어내고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박찬호는 이에 앞선 3일 자체 청백전에 나서 2이닝을 던지면서 구위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텍사스가 최근 2년 동안 시범경기 개막전 투수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음을 비춰볼 때 팀내 유력 투수 7명 가운데 가장 늦게 등판 순서가 짜여진 박찬호가 올시즌 제5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5일 캔자스시티와 벌이는 시범경기 개막전에는 R.A 디키와 미키 캘러웨이가 나서고, 6일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캔자스시티와 2차전에는 호아킨 베노아와 라얀 드리스가 등판할 예정이다.

또 서재응(뉴욕 메츠), 봉중근(애틀랜타)도 박찬호와 같은 날 각각 LA 다저스전과 휴스턴전에 각각 시범경기로는 처음 등판할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