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7.0% 늘어난 3천756억
매출은 5조4천477억원… 전년대비 16.1% 증가

현대제철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조4천4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0% 늘어난 3천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H-CORE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2분기 경영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통상압력 심화·온실가스 추가 감축·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 하반기 경영환경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1분기에도 제선원료 최적 배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 고부가강 품질지표 개선, 순천공장 3CGL 조기 안정화 등으로 계획 대비 17.5% 개선된 1천348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먼저 미래소재 공급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9년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금속분리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추가 투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규 수요 창출에도 주력해 프론트 범퍼용 150K급 냉연 초고장력강 및 대형 특장차 부품용 80K급 열연 초고장력강 등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또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8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29만4천t을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에 연간 120만t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6.9% 확대하는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위축과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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