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스전 이익 급증
1분기 영업익 877억원
전년보다 27.5% 증가

포스코대우가 미얀마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 효과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꼽히는 미얀마 가스전(田) 이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6%가량 늘어난 2천8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5천4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작년(4천1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미얀마 가스전 수익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77억원으로 전년보다 27.5% 증가했다. 가스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원유(두바이유) 가격이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른 덕분이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로 53달러인 작년 평균치보다 35.8% 껑충 뛰었다. 2014년(96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연간 300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작년보다 배럴당 20달러 가까이 높은 현재 수준의 유가가 지속되면 올해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0억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김영상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맥더모트, 베이커휴즈GE와 손잡고 이달부터 8정의 생산정(井) 개발 공사를 시작했다”면서 “식량·자동차 부품·민자발전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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