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달성군수

▲ 조성제, 김문오
▲ 조성제, 김문오

대구에서 무소속연대를 발족시키며 대구·경북지역 무소속 바람을 일으킨 진원지는 바로 대구 달성군수 선거전이다.

자유한국당의 3선연임 제한에 걸려 당내 경선에서 1차 컷오프된 현역 김문오 달성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달성군내 지방선거 출마자 중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이 한데 뭉쳐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다.


한국 조성제 VS 3선 컷오프 무소속 김문오 초미 접전
김 “한국당 경선은 사천… 지역 발전 마무리 기회 달라”
조 “공천은 당 기본 입장… 보수 후보 지지세 상승 기대”

이후 무소속 연대는 달성군과 대구 남구, 성주군, 구미시 등으로 퍼지면서 무소속 돌풍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등 격전지 중의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 선거는 대구시의원으로서 지역구를 살뜰히 챙겨온 한국당 조성제 후보와 8년간 달성군을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무소속의 김문오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거전이 과거와 달리 격전을 벌이며 서로 상대방 흠집 내기 등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무소속의 김문오 후보 측은 한국당의 당내 경선은 달성군 예산 파동에 따른 감정의 골이 지역 국회의원의 일방적인 사천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면서 이를 선거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또 TV토론에서도 이같은 부분과 함께 지난 8년 동안의 달성군의 문화예술 분야를 전국적인 행사로 괄목하게 성장시킨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마지막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어 평균 구민 나이가 38세로 낮추면서 대폭적인 인구유입 등의 공을 내세우며 달성군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무소속 김 후보 측은 반 한국당 정서의 진앙지인 만큼 이런 분위기를 투표일까지 끌고간다는 전략에 따라 무소속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당 조 후보 측은 당내 공천의 경우 당의 기본적인 입장인 3선연임 반대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상당수 기초단체장이 탈락하는 상황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여론조사기관인 유앤미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가 무소속의 김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54.3%가 한국당, 23.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표일까지는 그동안의 약세를 딛고 일어설 것으로 분석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조 후보 측은 그동안 인지도 면에서 다소 고전을 했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