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뉴에이지 음악의 선두주자 피아니스트 이루마(26)의 대구공연이 28일 오후 7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이루마 공연은 전국 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이루마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 대구를 찾았다.

이루마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11살때 영국으로 유학, 영국에서 정통 클래식과 현대음악, 작곡을 전공, 한국인으로서 뉴에이지,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음악가.

한국인 최초로 현대음악의 거장 해리슨 버트위슬에게 사사받은 영국 킹스컬리지 출신의 재원으로 한국의 뉴에이지 음악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 앨범과 국내 최초 클레이매이션 ‘강아지똥’ OST 등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음악 연주자로도 친숙한 이루마는 유럽의 세련미와 한국의 서정미가 잘 조화된 청아하고 따뜻한 피아노 선율로 고급스런 뉴에이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감상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교차하는 그의 피아노 연주는 마치 흐린 하늘이 보이는 영국의 어느 정원에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세계무대에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루마는 2002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음반 박람회 미뎀에 한국인 최초로 초대받아 공연함으로써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0년 CF로 국내에 처음 얼굴을 알렸던 그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최지우 테마곡을 작곡, 연주함으로써 차츰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국외에서는 유럽, 아시아, 미주 등지를 무대로 앨범 라이센스를 수출하는 등 독특한 음악세계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겨울연가’ 최지우 테마곡 ‘When the Love Falls’를 비롯해 클레이메이션 ‘강아지 똥’과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 이미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피아노 독주뿐만 아니라 협주곡, 보컬을 가미한 곡 등 다채로운 뉴에이지 음악을 선보인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공연 문의 (053)626-1980.

/윤희정기자 hjyun@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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