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과반 넘어
`野 3당`은 동반 하락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넘어섰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81.6%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은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렸던 대구와 경북에서 지지율 30%를 넘어섰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5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6명(응답률 7.5%, 무선 전화면접(19%)·무선(6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지지도는 81.6%로 조사됐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율(54.8%)보다 26.8%p가 높고, 이명박 전 대통령(76.0%)에 비해서는 5.6%p가 더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94.5%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84.0%)과 서울(81.9%), 강원(80.0%), 대전·세종·충청(79.2%), 부산·울산·경남(76.6%), 대구·경북(72.8%), 제주(71.0%)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3.3%를 기록해, 과반을 넘어섰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3월 새정치연합과 합당한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호남과 영남, 수도권 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는 지난 조사보다 9.9%p 상승한 3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6%p 내린 1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대구와 경북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5.2%p 올라 22.2%의 지지율을 보였다.

바른정당은 전주보다 1.5%p 내린 6.8%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4.1%p 하락하며 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 역시, 지난 조사보다 1.1%p 내린 7.7%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더욱이 호남에서 12.2%의 지지율을 보여 67.0%를 기록한 민주당과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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